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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

기적의 자리에서 기적을 본다.

선한목사

기적의 자리에서 기적을 바라본다.
민수기 33:48~49
2017.9.5.(화, 오전10시) 9월 교역자회의 설교

오늘 저희교회에서 9월 교역자회의를 하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저희교회가 성전건축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감리사님께서 목회자들이 함께 기도해 주겠다고 배려해 주셔서 이번에 교역자회의를 저희교회에서 하게 된 것입니다.

먼저 지금까지의 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작년 9월 장로교회 목사님이 오셔서 자신의 교회를 인수해 줄 것을 제안해 와 추진했는데 3개월 동안 될 듯 말 듯 하다가 결국 무산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계기가 되어 건축헌금을 시작하면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4일 성령강림절 주일 오후에 산책을 하다가 부동산 앞에 붙어있는 광고를 보고 성전 부지를 발견하고 8월 4일 매입 등기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설계단계에 있습니다.

처음 근린공원 옆에 붙어 있는 땅을 발견하고 얼마나 좋았던지 매우 기뻤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막상 건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원치 않는 불청객 셋이 찾아왔습니다.
➊ 어떻게 해야 하나 근심할 때 막막함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성전건축한 분들을 찾아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➋ 성전건축 한 과정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나는 저렇게 못하는데’라는 절망이 찾아왔습니다.
➌ 짓는 것도 문제지만 짓고 난 다음에는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생각할수록 세 번째 손님인 걱정이 태산같이 찾아왔습니다.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 묵상하게 된 말씀이 본문 민수기 33:48~49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맞은 편, 요단 강 가에 진을 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앞으로도 더 가야할 요단 간 건너편을 바라보았을 때 심정이 어떠했을까?
요단강은 어떻게 건널 것인가? 저 여리고성을 우리가 정복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광야 40년을 지나왔는데 앞으로도 어디까지 가야 끝이 난단 말인가?
절망하고 불평하고 원망하기 딱 좋은 자리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바로 앞부분의 말씀 33장 1절부터 보면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애굽에서 지금 있는 곳까지 오는 여정을 적어보게 하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지나온 여정에서 돌아보면서 머물렀던 지역들을 적으면서 그들은 무엇을 깨달았을까요?
출애굽부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는 지난 40년 동안 고난과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놀라운 은혜와 기적들을 기억해 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이곳에 있는 것이 그 동안 주님이 베풀어 주신 놀라운 은혜와 기적의 결과임을 깨닫고 고백하면서 감사하였을 것입니다.
그들이 이 자리에 온 것은 그들의 지혜와 힘이 아닙니다.
오로지 그들이 지금 있는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주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주님이 베풀어주신 기적의 자리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던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 나와 우리 교회가 어떻게 해서 오늘 여기에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있는 이 자리가 기적의 자리라는 것을 깨닫고 고백하게 하였습니다. 기뻐하고 감사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받은 확실할 3가지 기적은
첫째, 우리 가정이 살아온 것이 기적이었습니다.
연고도 없는 이곳에 와서 지난 15년을 부족함 없이 살아온 것이 주님의 은혜요 기적입니다.
둘째, 우리 교회가 부흥하여 자립한 것이 기적이었습니다.
유흥가 3층 월세살이 개척교회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처럼 부흥하고 자립했으니 기적입니다.
셋째, 성전건축 부지 124평을 산 것 자체가 기적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지금 있는 이곳이 기적의 자리였습니다.
깨닫고 나니 불청객 세손님 막막함과 절망과 걱정은 떠나가고 감사가 감격이 찾아왔습니다.
그러자 오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선포했습니다. “우리교회 성전건축은 오기로 짓는다.”
1기, 기도로 짓는다.
걱정하고 있을 자리가 아니라 기도의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기도해야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인도를 받는다.
진짜 기도가 중요하다. 훼방하고 대적하는 자들과 사고나 민원들을 이기고 막아주시는 분은 주님밖에 없다. 기도하니 준비된 설계사 시공자와 돕는 천사들을 붙여 주셨다.

2기, 기적으로 짓는다.
기적의 자리에서 기적을 바라보자. 지금까지 주님의 은혜로 살아왔다면 앞으로도 주님의 은혜로 되어질 것이다.

3기, 기쁨으로 짓는다.
새성전은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을 위한 선물이다. 선물 받을 주인공으로써 기뻐할 때 주님은 더 축복해 주신다.

4기, 기대하며 짓는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어느 시대에나 기대가 되었다.
기대가 살아있으면 소망이 있고 기쁨으로 헌신하게 된다.

5기, 기념되게 짓는다.
하나님의 일에 기념비적인 가정들이 되자. 성전 짓는 교회마다 기념이 되는 성도들이 세워져 쓰임 받고 축복 받았다.

성전건축은 하나님 나라의 보물찾기입니다.
성전건축을 기도로 시작하면서 주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면 하나님께서 과정 가운데 숨겨 둔 보물들을 찾아 기뻐하고 감격하면서 다시 힘을 얻어 헌신하게 하시는 것 같다.
하늘나라 보물찾기에 함께 진짜 기도로 함께 해 주시고
앞으로 성전건축과정에서 찾게 하실 주님의 놀라운 기적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초대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함께 기대하고 응원해 주셔서 함께 기뻐하고 함께 찬양하길 원합니다.

2017-09-09 17: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