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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야! 밤 되려 하지 말고~

선한목사

도토리야! 밤 되려 하지 말고 묵 되려고 해...

7일(월)일부터 9일(수)까지 남경산기도원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전국목회자세미나가 있어서 은혜 받을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건강하게 목회하시는 열두 분의 목사님들이 주축이 되어 전국에 있는 목회자들을 섬기려고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일곱 분의 강사님들이 자신들의 교회와 목회를 소개하면서 증거해 주신 말씀은 각각의 특생이 있어 유익했습니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위축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강의를 들을 때마다 나도 ‘저렇게 잘해야 하는데, 저렇게 학식이 풍부해야 하는데~ 나는 잘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이 마음을 누르면서 우리교회 성도들에게 미안했습니다. 저런 훌륭한 목사님들 밑에서 신앙생활하면 좋을 텐데~

기도원은 내장산 국립공원 내에 있어서 경치가 좋았습니다. 경치뿐만 아니라 기도하기는 더 좋은 믿음의 산이었습니다. 특히 능력바위는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오후 집회 후 능력바위에 올라가 기도하는데 처음에는 기도가 잘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목사님께서 자신이 20년 전에 이곳에 와서 은혜 받았다고 하시면서 기도하자고 하시는데 나도 모르게 기도가 터져 나왔습니다.

기도가 살아나면서 ‘주일 말씀’을 풀어 응답해 주셨습니다.
➀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다.’ 예닮 목장이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땅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이루실 뜻과 목적이 있음을 다시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➁ ‘네 신을 벗으라.’ 내 주권 내려놓고 다시 주님의 주권을 의지하여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➂ 가시나무의 불길처럼 성령의 임재 가운데 기도의 불길이 타오르게 하셨습니다.
➃ ‘나는 부족합니다. 나는 못합니다.’라고 했던 모세의 모습이 나의 모습인 것을 회개하게 하시고 “네가 못하기 때문에 내가 너를 통하여 하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➄ 우리 교회의 기도 불길이 다 꺼졌지만 그 가운데서도 학생들을 통하여 기도의 불씨를 남겨 주셨음을 보여 주시며 ‘다시 기도의 불길부터 타오르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➅ 기도 후 주변 기도를 듣게 하셨습니다. “~주세요. 해 주세요.”
우리들 기도가 주님이 기뻐 받으실 기도를 하라 하셨습니다.
“주님 말씀하소서. 제가 듣겠습니다. 순종하겠습니다.”
➆ 도토리를 밤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주님 손에 들려 ‘묵’이 되기를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33:3)

2015-09-15 11:3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