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꿈꾸는 교회 ♬♪♩

주님께서 백성의 상처를 싸매어 주시고 매맞아 생긴 그들의 상처를 고치시는 날에
달빛은 마치 햇빛처럼 밝아지고,
햇빛은 일곱배나 밝아져서 마치 일곱날을 한데 모아 놓은 것 같이 밝아질 것이다. (이사야 30:26)
"너희는 위로 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 하여라!"
너희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이사야 40:1)

이 새대에는 많은 아픈 마음들의 외침이 있습니다.
누가 나의 상처 입은 영혼을 치유해 줄 것인가? : 영혼 치유
누가 나의 지친 영혼을 위로해 줄 것인가? : 영혼 위로
누가 나의 힘든 영혼을 돌보아 줄 것인가? : 영혼 돌봄
누가 나의 텅 빈 영혼을 채워 줄 것인가? : 영혼 성장

이런 상처 입은 영혼들의 외침에 교회는 귀기울여야 합니다.
교회는 마음을 치유하고 마음을 위로해 주고, 영혼을 돌보아 영혼을 성장시키기 위한 목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치유와 성장을 위한 교회는 어떤 교회이어야 하겠습니까?

1) "나"가 존중받고 살아가는 교회

교회는 세상에서 약해지고 망가진 "나"가 살아나야 합니다.
교회에서 아프고 슬픈 "나"가 마음놓고 표현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죄로 망가진 "나"가 용서받고,
허물로 수치스러운 "나"가 은혜로 용납 받고,
상처 입은 "나"가 고침 받는 곳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최고의 존중과 이해 받음과 인정받음에서 비롯됩니다.
교회는 각자의 "나"가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나"로 살아나는 곳이어야 합니다.
(요한8:1∼11, 간음한 여인/ 요한4장 예수님과 사마리아여인과의 대화)

2) "삶"이 이야기되어 지는 교회

교회는 삶이 이야기되는 마당입니다.
일상적인 삶을 이야기 하다보면 자기의 삶 전체가 소중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 예수님의 이야기들, 교회의 이야기들이 재미있고 활발하게 전개되고, 축하하고, 감사하는 축제의 마당입니다.
설교에서 기도에서 성경공부에서 그룹활동에서 삶의 다양한 주제들이 이야기되어져야 합니다.
삶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그냥 거기에 그대로 흙처럼 누워 있는 단순한 사건들을 재료로 삶아, 어떤 주제 즉 이미지를 따라 빗고, 거기에 생기를 불어넣는 창조의 작업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나"라고 하는 하나의 생명체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야기함으로 "나"가 만들어지며, "나"가 숨쉬기 시작하며, 다른 사람의 "나" 즉 "너"를 만나게 됩니다.
한 사람의 이야기가 말해지고 들려지고 이해될 때, 눌려 있던 자아가 살아나게 됩니다.
한 사람의 관심과 문제가 존중될 때, 그는 소중한 존재가 됩니다. 비교되지 않은 채로, 있는 그대로 최고로 존중받을 때, 그의 자긍심은 올라가게 되고 그의 삶이 충만해 지게 됩니다.
(누가15:11∼22, 탕자의 이야기)

3) "공동체"가 살아 있는 교회

교회가 집단화가 되면 개인의 자아는 작아지고 초라해 집니다.그러므로 교회는 살아있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공동체란?1-2주에 정기적으로 한번씩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 나누고, 생사고락을 함께 하고, 함께 기도하고, 좋은 일 있을 때 함께 축하해 줄 작은 공동체입니다.
1-2주에 한번씩 모여 삶을 나눌 사람들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견딜 수 있고, 삶에 의미가 풍성해 지고, 영혼은 밤새 자라나는 씨처럼 모르는 순간에 성장하게 되고, 자아에 대한 긍정적 관점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생애의 가장 중요한 순간들, 탄생과 죽음의 모든 과정 과정에 함께 가는 이들의 모임입니다.
교인이란 생애의 단계들, 때론 힘든 고비를 함께 손잡고 넘어 가는 믿음의 가족입니다. 믿음의 가족들이 함께 하면 힘든 생애의 고비들이 언제 넘는지 모르게 넘어 가게 됩니다.
(사도행전2:41∼47, 초대교회)
누구를 믿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믿느냐?도 중요합니다. 누구를 사랑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사랑을 실천하느냐?도 중요합니다. 교회는 이런 공동체들이 살아있는 곳입니다.

"나"가 살아나고,
"삶"이 이야기 되어지고,
"공동체"가 신명나게 꿈틀거릴때
그 교회는
살아 있는 교회, 생명을 살리는 교회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예닮교회입니다